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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걷기의 등불 !! 정찬선 님을 추모하며...
사무국 2013-08-12 오전 11:16:28 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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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대한걷기연맹 국제이사이며 상지대학교 교수이신 정찬선님을 추모하며 드리는 글입니다.


       사랑하는 아우님이여...


 8월 8일 새벽 전화.

이 무슨 청천벽력 같은 비보인가 !

얼마 전 중환자실에 누운 당신에게 달려갔을 때만 해도 나는 당신이 분연히 일어날 것이라 믿었는데..... 끝내 무엇이 그리도 급하여 말 한마디 없이, 모두 다 뒤로 하고 이렇게 가야만 했는가? 당신의 슬픈 소식에 가슴이 저리고 아파 숨이 막힌다. 그럴 리 없다며 소리쳤다. 그리고 쏟아지는 눈물에 망연자실..... 울고 또 울었다.


 어제 충북 괴산군 창산리 선영에 당신을 두고 오면서 자꾸만 당신이 부르는 것 같아 돌아 보고 또 돌아 보았습니다. 당신의 마지막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지만 마음에 닿지 않으니..... 감당키 어려운 슬픔이었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남아 있는 우리들은 어떤 길을 가라는 말입니까?


 당신은 누구보다 크고 넓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모든 이에게 사랑받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은 한 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겨 결코 이를 의심치 않았고, 어떤 경우에도 동료를 믿고 사랑하였습니다. 욕심 없이 세상을 사는 맑고, 순수한 지혜를 가진 사람. 언제 어디서나 남을 먼저 배려하고 자신을 낮추는 겸손이 몸에 배여 있는 사람, 진정으로 워커맨쉽을 실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처음과 나중이 늘 한결 같은 사람. 그것이 당신의 모습이었습니다.


 지금 나는 내 조그만 발로는 당신의 크나큰 족적을 도저히 채울 수 없기에 더욱 안타깝고 비통합니다. 당신 핸드폰에서 울려 퍼지던, 당신이 걷기운동의 주제가라고 농담하던 “오늘도 걷는 다만은~”, 이제 그 주제가도 들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작별 인사 한마디 남기지 못할 만큼 아프고, 외롭게 이 세상과 이별을 고하다니.....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 현실 앞에, 한국과 일본에 걷기 가족 모두는 오래 동안 당신이 기억되어 슬프고 또 슬플 것입니다. 이제 당신이 없는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만 보일 것입니다. 


 정찬선 교수 !

당신과 나는 같은 대학에서 동료 교수로 함께 근무하고 있었지만 전공이 달라 자주 만날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20여년 전 일본의 걷기운동이 한국에 처음 전파 될 무렵, 내가 먼저 그대에게 소주 한 잔 하자고 청하였던가 ?


 일본 동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그 유명한 NHK 방송국의 아나운서 경력을 지닌 당신 같은 사람이 한국 걷기운동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나는 그대에게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그 때 당신은 한국과 일본의 걷기 운동 교류를 위해 기꺼이 내 옆에서 힘이 되어 주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 날 밤 당신과 나는 밤 늦도록 주거니 받거니 소주잔을 기울이며 21세기 한국 걷기운동의 꿈을 키웠습니다.

 

 어느새 우리의 호칭은 형님과 아우님으로 바뀌어 있었고, 그렇게 우리는 형님아우님으로 20여년의 세월을 함께 했습니다. 걷기 자료들이 전무했던 시절, 일본에서 오는 모든 걷기 자료를 번역하고, 여기에 나의 걷기 철학을 담아 다시금 문서화하여 일본으로 보내고, 일본의 답장에 또 답장을 작성하고.... 이런 반복적인 작업을 불평 없이 감내할 뿐만 아니라, 중요 행사 때 기꺼이 나에 입이 되어 통역을 해주는 등 무수히 많은 일들을 거두어 준 당신, 


 당신은 내게 보석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일본 문화에 누구보다도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당신은 일본과의 걷기운동 교류를 위하여 조용하면서도 반듯하게 늘 옆에서 큰 멘토가 되어 주었습니다. 


 당신의 죽음을 애통해하며 오열하는 여기모인 사람들을 보세요. 이들이 평소에 그대가 쌓아 놓은 인덕이랍니다. 당신의 훌륭하신 선비 정신과 인자하신 품격으로, 한국 걷기의 큰 등불이 되어 준 빛나는 업적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아직도 현실인지 믿겨지지 않지만... 너무나도 슬프고 안타깝지만... 당신이 떠난 지금 가슴이 찢어지듯 아프지만,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우리 만남의 마지막 순간을 여기까지로 정하여 놓으셨다면, 이것도 하나님의 뜻이기에 순종하며 받아드리겠습니다.


 이제

당신을 잃은 나는 억지로라도 눈물을 거두겠습니다.

당신이 두고 간 맑은 우정과 그리움을 가슴 깊이 간직한 채 이제 보내 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친구여 !

그동안 내 마음을 무척이나 따뜻하게 해주었던 사랑하는 아우님이여 !

인생사 그리 멀지 않은 여정에서... 아우님과 함께 한 많은 시간들 참으로 행복하였습니다. 참으로 즐거웠고, 큰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대 홀로 떠나 외로울 길 부디 천천히 쉬엄쉬엄 거닐고 계시게... 그대 나와 함께 나의 길 걸어 주었듯, 내 곧 그대와 함께 그대의 길 걸어주겠네.

한없이 부족한 나에게 늘~ 형님이라 불러준 당신 !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감사하였습니다.


 부디 편안히 영면하시게나...


                   2013년 8월 11일


                  IML.W.A 국제걷기연맹                    

       재단법인 대한걷기연맹 이사장 이강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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