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의 바다 위 길에서 5천 여명이 걸었다.

제3회 전국걷기대회

2010 군산 새만금걷기대회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며~

 성서속에서 모세가 수많은 이스라엘 민족을 데리고 홍해 바다를 가르며 건너는 출애굽의 장면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이 지난 10월9일 33.9km 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기네스가 인정한 세계 최장의 군산 새만금 방조제 길 위에서 전국의 걷기 매니아들과 시민 5천여명이 모여 바다를 건너는 영화 속에서나 볼 것만 같은 장관이 현실로 연출되었다.

 어머니는 어린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아버지는 아이를 어깨위에 올리고, 부부와 여인들은 손을 잡고,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장애인들은 자원봉사자의 손에 의지하며 걸었다.

 어느 시각장애인 남편은 부인의 손을 꼬옥 쥐고 “나는 앞을 볼 수가 없어요, 그러나 나는 사랑스런 아내가 있어 이 바다를 건널 수 있어요”, 어느 노인은 “빨리 걷는 분에게 죄송해요, 여러분이 길을 양보해 주셔서 감사해요 !” ~   어느 어린이는 “나는 약속했어요 완보할 것을 아빠, 엄마에게~”, 

 참가자 등 번호판에 글귀에는 사람 냄새가 나는 그야말로 참으로 가슴에 닿는 훈훈한 메시지가 있어 인생을 살아가는 걷는 즐거움이 더하였다.

 문동신 군산시장님은 참가자들과 걸어가며 악수하고 노인을 부츠켜 주고 어린이에게 등을 두들겨주며 걷는다. 선생님은 사랑스런 제자들과 함께, 어느 회사의 사장님은 노사들과 한 깃발아래서 함께 걷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건너가는 성서 속에 모세의 출애굽의 재현이 아니고 무엇인가 ? ~,

 본 대회 코스로는 6,5km, 13km, 20km, 33km, 66km 등 모두 5개 코스로 나누어 실시되었으며 전 코스가 KWF 공인 코스이다. 특히 66km 코스는 걷기메이저급 대회인 한국그랜드슬램(한국100km 걷기대회, 제주워킹그랑프리250km 걷기대회, 군산새만금 66km 걷기대회를 1년 안에 모두 완보한 자에게 수여하는 상) 대회 이다.

 이번 대회를 통하여 한국 최초의 철각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워커들이 탄생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대한민국의 또 다른 걷기의 역사가 만들어 졌다. 제16회 원주국제걷기대회에서 시상한다.

 나는 출발과 함께 참가한 VIP 들과 전북연맹, 군산시연맹 그리고 산하연맹 임원들을 모시고 조금 높은 언덕으로 자리를 급히 옮겼다. 고개를 돌려 저것을 보세요 !, 수 천명이 끝도 없이 바다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보십시오 !!,   제가 여러분에게 드릴 수 있는 선물은 이것 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수고의 덕분으로 지금 수 천명이 이 시간 가장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수고하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본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하여 전북연맹 이성일 회장, 군산시연맹 문재권 회장 그리고 군산시 문동신 시장님과 관계자분들과 연맹 임원, 자원봉사자 모두에게 그간 노고에 감사드리며 전북걷기연맹과 군산시걷기연맹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박수를 보낸다.

 제주 및 전국 각지에서 본 대회에 참가하신 전국 산하연맹 회장단 및 걷기 매니아 동호회 여러분 더욱 건승하시고 오는 10월 30일~31일 주말에 IML 국제걷기연맹이 공인하는 제16회 원주국제걷기대회에서 다시 만나 치악산 자락의 단풍 길에서 만나길 바랍니다.

 참가자 여러분  !! 

 대한걷기연맹의 걷기운동은 국민과 함께 계속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두 다리가 의사입니다,  감사합니다.

    재단법인 대한 걷기연맹 이사장 이강옥 드림